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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

공개·친구 1명

20190305

이 사랑은 해프닝이 많았다.

오랜만에 너의 사진들을 봤어. 운이 좋게 필름카메라에 빠졌던 때에 만남을 가져서 너와 나밖에 모르는 사진이 몇 장 있어. 초점이 나간 너의 실루엣의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이 터져버렸지.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내가 왜 울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계속 감상했어. 어제의 일처럼 생생한 목소리가 들려. 조금은 장난끼 가득한 웃음이 기억나. 내가 원하는 대답만을 해주던 우리 대화가 생각나. 이윽고 수차례의 장면들이 흘러가면서 또 다시 이별을 맞이해.

이렇게 계속 너를 용서하지 않은 참인가봐.

다 나은 줄 알았는데 잔잔히 아픔이 지속되고 있던 걸 깨달았어.

너는 사랑하는 그녀에대한 글을 썼지. 하필 그걸 나만 보게 되었고. 아주 좆같은 일이었지.


내가 널 이렇게 미워하는 데에도 너의 허락이 필요해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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